제 20회

2006 인촌상 수상자

이구택
산업기술 이구택 포스코 회장 “이 상은 저 개인에게 주어진 것이라기보다 회사와 선배 철강인들, 한국철강산업에 주신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스코 선배들은 철강불모지였던 이 땅에 일관(一貫)제철소를 건립해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구택(60) 포스코 회장은 13일 인촌상 수상의 영광을 회사 선배들에게 돌렸다.

이 회장은 앞으로 격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하여 세계 철강산업을 선도하고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세계 철강업계가 지난 100여 년간 사용해 온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파이넥스 공법을 처음 개발했다. 내년 초 상용화되는 파이넥스 공법은 용광로 방식에 비해 투자비는 20%가량 적게 들고 에너지 효율은 10% 정도 높여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적 기술이다. 그는 “새로운 도전으로 철강 기술을 이끌어 가고, 신흥 시장에 생산기반을 확보해 세계 철강회사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해 인도에 연산 1200만 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립하는 세계 최대의 해외철강투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회장은 ‘매일 개선하고 매일 실천하는’ 기업문화의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세계 어디서나 인정받는 ‘포스코 고유의 일하는 방식’을 전파할 생각이다.

그는 “포스코가 지향하는 것은 단지 많은 이익을 내는 강한 기업만이 아니다”라며 “윤리적인 기업, 자연 및 생활환경 보존에 기여하며 사회적인 책임도 적극 실천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가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상자의 공적, 학력 및 경력을 나타내는 표
공적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포항제철(현 포스코) 공채 1기로 입사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랐다. 2003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6시그마 운동을 적극 펼쳐 경영 혁신을 이뤘다.

상생경영 활동 및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포스코가 모범 기업으로 평가받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차세대 친환경 철강제조 공법인 파이넥스 기술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도 큰 공헌을 했다.
학력 및 경력 1946년 3월 15일생

1969년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 졸업
1969년 포항제철 입사
1988년 포항제철 이사
1994년 포항제철 포항제철소장
1998년 포항제철 사장
2003년 포스코 회장
2007년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

20회(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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