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상 제정취지

재단법인 인촌기념회와 동아일보사는 <독립자강>의 구국신념과 <공선사후>의 생활신조를 실천하는데 혼신의 정력을 기울였던 고 인촌 김성수선생의 유지를 현양하기 위하여 <인촌상>을 제정합니다.
인촌상의 시상을 통해 일제하의 고난과 광복후의 진통을 겨레와 함께 극복하면서 민족주의의 성취, 민주주의의 실현, 민족문화의 창달에 헌신함으로써 겨레의 사표가 되었던 인촌선생의 큰 뜻이 항상 살아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인재의 양성없이는 민족적 자강을 성취할 수 없다는 확신에 따라 스스로 민족교육의 기수가 되기를 열망했으며 그의 주변에 모이는 인재들에게는 언제나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인촌선생의 높은 뜻도 인촌상의 시행을 통하여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이 같은 우리의 소망을 담아 인촌상은 올해부터 해마다 인촌선생의 탄신일(10월11일)에 시상하게 됩니다.

인촌기념회와 동아일보사는 인촌상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있고 가장 명예로운 상이 되도록 훌륭한 수상자를 발굴하고 그분들의 업적을 널리 알려 사회의 귀감이 되게하는 노력을 꾸준히 펼 방침입니다.
평소 인촌선생의 유덕을 기리고 저희 인촌기념회와 동아일보사를 아껴주시는 여러분들의 격려와 편달을 바랍니다.

1987년 7월17일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