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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언론 문화


김병익 문학과지성사 고문


[공적]
1965년부터 75년까지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다. 1967년 ‘사상계’에 평론을 발표하면서 비평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70년 김현 김치수 김주연과 함께 계간 ‘문학과지성’을 창간했고 1975년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를 설립했다. ‘한국문단사’ 등의 저서를 통해 문학이 문학 외적인 힘으로부터 자유롭고 독자적인 위상과 품위를 유지하도록 추구하는 흐름을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최인훈 이청준 홍성원 오정희 임철우 한강 등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출간했다. 2005년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대표들로 구성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아 문화예술 행정가로도 공헌했다. 대산문학상, 한국출판학회상 등을 수상하고 국민훈장 모란장,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게 돼서 기쁩니다. 이 상을 받을 만한 일을 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문자(文字)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데 평생을 보냈는데 그에 대한 격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6일 서울 마포구의 문학과지성사에서 만난 김병익 문학과지성사 상임고문(78)은 인촌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기자였던 그는 1970년 평론가 김현 김치수 김주연 등과 함께 계간 ‘문학과지성’을 창간했고, 1975년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를 설립해 출판인이자 비평가로 활동했다.

그는 특히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에 발을 내디뎠던 것이 이후의 활동에 큰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인촌 김성수 선생이 만든 신문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시절에 문화란 무엇인지, 글쓰기란 어떤 것인지, 사회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배웠어요.” 김 고문은 이후 평론가로 글을 쓰고, 편집자로 책을 만들고,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문자’를 업으로 삼은 활동을 이어 왔다. 비평가로서의 그의 글쓰기는 난해하지 않고 평이하게 작품을 안내하는데, 이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문학 작품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평을 받는다. 올해 출간된 김원일 씨의 소설집 ‘비단길’의 해설을 쓰고, 산문집 ‘기억의 깊이’를 펴냈다. 그의 문자 활동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의 이름과 나란히 놓이는 문학과지성사는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출판사다. 책등의 빨간 띠로 유명한 이 출판사는 문예지와 시집, 소설 단행본을 통해 국내 시인과 소설가들을 문학적으로 조명하고 알리는 데 기여해 왔다. 계간 ‘문학과지성’은 신군부 시절 폐간됐다가 1988년에야 ‘문학과사회’로 제호를 바꿔 복간되기도 했다.

김 고문은 “정치 없는 통치의 시대에 문학과 출판 활동을 통해 정치적인 행위를 했다”면서 “정치 없이 통치만 있던 일제강점기에 동아일보가 펼쳤던 문화 사업과 맥락이 닿는 행동이 아닐까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고문은 200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문화예술 행정가로도 활동했다. 문화예술 지원의 정책과 수립에 예술인들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무엇보다 관료적인 기구에서 민간 문화 조직으로 연착륙하고자 노력했다”며 겸손하게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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