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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과학 기술


유진녕씨 (LG화학 기술연구원장)


[공적]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사장) 은 1981년 LG화학에 입사해 30년 넘게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일했다. 이 과정 에서 회사가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 사장은 특히 자동차용 2차전지의 원천기술과 핵심소재를 개발해 한국이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국가가 되는 데 기여했다. 세계 최초로 3차원(3D) TV의 핵심소재인 편광필 름패턴(FPR)도 개발했다. 연구원과 연구조직 간 장벽을 허물면서 사내 협업을 유도하는 ‘오픈 이 노베이션’도 꾸준히 추진해 성과를 냈다. 2012년 ‘금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같은 해 한국산업기술 진흥협회로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수 상자로도 선정됐다. 올 6월에는 국가과학기술연 구회 이사로 선출됐다.


“저 혼자 받은 게 아니라 LG화학 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진 모두가 함께 받은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57)은 25일 인촌상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 연구원들 에게 공을 돌렸다. 자동차용 리튬 이온 2차전지를 비롯해 3차원(3D) TV 핵심소재인 편광필름패턴(FP R) 등 잇따라 세계 최초 제품을 개발하는 데 연구원 들의 집단지성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유 원장은 외부 조직과의 협업이나 공동 연구 개발(R&D)을 하는 이른바 ‘오픈 이노베이션’의 전도사다. 그는 “한국 기업 직원들이 과거처럼 상 사가 시키는 것만 하면서 효율성만을 추구한다면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세상에 없는 창의적인 것을 만들려면 연구원들이 자율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오픈 이노 베이션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외부보다 내부 조직 간 협업을 강조 한다. 유 원장은 “우리 연구원에서는 연구원 2900여 명이 200여 개 팀에 소속돼 운영되고 있 다”며 “자신의 팀에서 필요한 기술을 이미 다른 팀이 갖고 있을 수 있지만 이걸 모르고 쓰지 못하 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내부 조직 간 협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 문 화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LG화 학 기술연구원에서는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 디어를 내도록 독려한다. 비슷한 분야에 관심 있는 연구원들이 모여 연구동아리 활동을 하면 회사는 지원도 한다. 또 매년 사내기술 콘퍼런스인 ‘테크 페어’ 행사를 열어 다른 팀들이 가진 생각과 아이 디어를 공유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제품 중 하나가 3D TV를 편광안경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 FPR다. 이 제품은 3개 연구팀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해 가면서 탄생시켰다. 정보기술(IT) 제품에 사용되 는 휘어지는 배터리의 소재인 플렉시블 케이블도 내부 협업의 결과물이다. 유 원장은 “회사 내 여 러 팀의 핵심역량이 합쳐지면서 새로운 제품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결국 그런 조직을 동시에 갖 지 못한 경쟁 회사는 만들 수 없다는 의미”라며 “결국 내부 협업은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세상에 없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 자’ ‘퍼스트 무버가 되자’고 아무리 선언해도 조직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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