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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인문사회문학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공적]
서울대 국문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명예박사를 받았다. 계명대 한문교육과, 성균관대 한문교육과에서 40년 가까이 후학을 양성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장, 한국실학학회장, 연세대 용재 석좌교수, 한국고전번역원 이사장을 지냈고, 현재 실학박물관 석좌교수,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이조한문단편집’ 등 다수의 한문학 저서를 집필했으며 특히 ‘실사구시 한국학’은 ‘동아시아 근대 고전 100선’에 꼽히기도 했다. 도남문학상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만해문학상 다산학술대상 단재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권위있는 인촌상 수상자로 선정돼 감격했습니다. 제가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지 외람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인촌 선생은 우리가 알다시피 일제강점기 언론과 교육 부문에 공적이 큰 분이죠. 당시 양심적인 학자들을 많이 도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훌륭한 분을 기리는 상을 받게 돼 더 뜻깊다고 생각됩니다.”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69·사진)는 한국 문학과 한문학 연구에서 문학이론뿐 아니라 문학사에 탁월한 연구 실적을 남긴 학자로 꼽힌다. 특히 1960, 70년대만 해도 한국 문학에서 철저히 소외된 분야였던 한문학을 체계적인 학문 영역으로 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1970년대 한국고전문학연구회와 한국한문학연구회, 1990년대 민족문학사연구소 설립을 이끌며 한문학의 가치 재정립에 평생을 바쳤다.

“한문학에는 우리의 엄청난 문화유산이 산적해 있어요. ‘누가 해도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문학을 따로 특화시키는 것은 바라지 않아요. 한국 문학, 한국 문화의 전체적인 틀 안에서 한문학을 연구해나가는 게 맞습니다.”

임 교수는 한문 단편 소설을 발굴해 소개한 ‘이조한문단편집’(1973년), 한문 서사시의 실체를 발굴한 ‘이조시대서사시’(1994년), 새 가사문학들을 찾아낸 ‘옛 노래 옛 사람들의 내면풍경’(2005년) 등의 저작을 통해 한문학의 살을 찌웠다. 전통적인 실사구시의 학풍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한국학의 질적 수준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흔을 앞둔 나이에도 학자로서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소설사 부문을 더 정리하고 싶습니다. 또 동아시아 문제를 담론이 아니라 학문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임 교수는 최근 영토 문제로 한중일 3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것과 관련해 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한중일 정치인들의 역할이 크지만 더 근원적으로는 학자들이 좀더 적극적인 발언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학자들이 자국주의적인, 혹은 일국(一國)주의적인 입장에서 봐서는 안 됩니다. 동아시아라는 큰 틀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참다운 이성적 대화를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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