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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자연과학부문


천진우(연세대 화학과 교수)


[공적]
연세대 화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4년간 KAIST 교수를 지냈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 연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노 합성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자로 유명하다. 현재 ‘어카운트 오브 케미컬 리서치’ 수석 편집장, ‘나노 레터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 유수 학술지에 85편의 논문을 냈고 4600회가량 인용됐으며 이 중 20여 편은 ‘세계 최다 인용 상위 1% 논문’으로 꼽혔다. 2001년에는 대한화학회의 ‘젊은 화학자상’, 2007년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송곡 과학기술상’을 받았고 2007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미래를 만드는 한국의 과학자 14인’에 선정됐다.


“하늘에서 갑자기 ‘별’이 제게로 쏟아져 내려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다가 지난달 30일 전화로 수상 소식을 들었습니다. ‘과학 한국’을 세계에 알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천진우 연세대 화학과 교수(48·사진)는 ‘나노’와 관련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학자다. 그는 주로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크기의 작은 물질이 ‘어떤 성질을 갖는지’와 ‘나노 물질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천 교수가 나노 연구에 뛰어든 것은 1990년대 후반이다. 당시만 해도 학계에서는 나노 분야가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예상했지만 나노의 법칙성이나 합성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야 그곳에서 정상에 오르기 용이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노를 선택했고 10년 넘게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이제 다소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천 교수는 2001년과 2002년에 막대, 사각형, 별 형상 등 다양한 모양으로 나노 물질을 만드는 방법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미국화학학회지’ ‘사이언스’ 등에 주요 논문으로 소개되면서 세계 화학계의 ‘스타’로 부상했다. 그러나 그는 나노 물질이 갖는 특징을 이해하고 조작하는 정도에서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 천 교수는 “기초 연구지만 항상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며 “기존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기초과학에서 발견한 새 방법으로 시도하면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가 7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연구한 것은 나노 기술과 의학을 접목한 ‘나노 의학’이다. 그는 암세포 등을 만나면 달라붙는 나노 입자를 혈관에 주입하고 이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로 ‘나노의학’을 독자적인 학문 영역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부터 인용 빈도 면에서 세계 상위 1%에 속하는 과학 학술지인 ‘어카운트 오브 케미컬 리서치’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제가 유명 학술지에서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논문을 심사합니다. 우리나라 과학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말입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연구를 개척해 세계적 학자들로부터 ‘내가 연구하고 싶은 것을 한국 학자가 먼저했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천 교수는 “제가 학위를 준 국내 과학자가 이미 미국 대학교수로 임용되기도 했다”며 “한국의 과학이 세계의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학 연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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