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2002 인촌상 수상자

윤종용
산업기술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기업은 경영을 잘 해서 주주, 종업원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기술부문 수상자인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경영은 사람 돈 기술 정보 등의 자원을 잘 관리하고 의사결정, 제품생산, 서비스를 끊임없이 혁신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33년 동안 삼성전자에 근무하면서 삼성전자를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우뚝 서게 한 주역 가운데 한 사람, 외환위기를 거치는 동안 숱한 대기업들이 쓰러졌지만 삼성전자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더욱 탄탄한 기업으로 거듭나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초지일관, 상식이 통하는 경영을 하는 것 외에 다른 왕도가 없다"고 말했다. 기업의 목적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내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힘써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자에 몸담은 동안 가장 어려웠던 시절이 외환위기 때였다고 회고했다. "사람과 비용을 줄이고 잘나가는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엄청난 희생과 인내를 필요로 했다"고. 삼성은 당시 부천의 반도체공장과 방위산업체 등 당장 이익이 나더라도 미래 핵심사업이 아닌 분야는 과감히 팔았다. 지금은 세계 정보기술산업의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중장기 계획에 매달리고 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윤 부회장은 최근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을 걱정하면서 "사회 지도층부터 과학기술과 인재양성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역사발전을 이끄는 것은 과학기술이며 기업은 이를 활용해 사회의 부를 창출합니다. 기술은 사람이고 사람은 곧 기술입니다. 인재양성이야말로 국가가 미래에 대비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도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상자의 공적, 학력 및 경력을 나타내는 표
학력 및 경력 1944년 1월 21일생

1966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1977년 삼성전자 도쿄지점장
1980년 삼성전자 이사
1990년 삼성전자 가전부문 대표이사
1993년 삼성전관 대표이사 사장
1996년 삼성전자 총괄사장
2000년 삼성전자 부회장
2004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16회(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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